관객을 울게 만들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와 가슴 따뜻해지는 감동을 주는 마음속에 간직하고 싶은 애니메이션 업 입니다. 모두의 기억 속에서 잊히지 않는 업의 오프닝 5분의 감동과 실제 이야기, 강력 추천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최고의 오프닝 5분의 감동
한 부부의 결혼 생활부터 그들의 여생을 5분 동안 빠르게 보여주는데 여기에서 주제를 들여다 볼 수 있었고, 5분이라는 시간 안에서 감동도 줄 수 있다니 애니메이션 사상 최고의 오프닝입니다. 사람의 감정을 조정하는 듯 한 픽사의 능력이 대단하다는 것에 공감하게 될 것입니다. 거기에 더하 자면 완성도를 높여주는 마이클 지아치노의 음악은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마음을 울립니다. 이 장면들을 통해서 칼이 왜 집에 집착을 하는지, 왜 케빈 대신 불에 타는 집을 구하러 달려갔는지 행동들의 이유를 깨닫고 이해하게 됩니다. 모두에겐 추억이 남아있는 소중한 집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렇게 점차 벌어지는 일들에 개연성을 부여하는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나이가 들어 노인이 될 때까지 함께하는 부부의 로맨스는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하고 사르르 녹아내리다가 여러 색들의 수많은 풍선이 가득 채워지는 순간 그 세계 속으로 몰입하게 됩니다. 집이 망가질 때마다 속상함에 더 모질게 화를 내는 모습을 보여주는 칼을 오프닝 덕에 그 상실감을 이해하게 되고 마음이 더 쓰입니다.
실제 이야기
소중한 사람과의 추억이 있는 집을 지키려고 건설사와 충돌하는 칼의 이야기가 실화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그 주택의 주인은 이디스 메이스필드 할머니입니다. 업의 줄거리에서 아내를 떠나보내고 소중한 추억이 깃든 집에서 홀로 살아가는 칼처럼 이디스 할머니에게도 그 집은 돌아가신 어머니와 함께 지낸 특별한 공간이었습니다. 마을에 대형 쇼핑센터를 지으려고 하는 건축사는 1백만 달러 매입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하고 계속 설득을 해봤지만 실패합니다. 후에 완공된 쇼핑센터의 모습은 놀라웠습니다. 할머니의 낮은 집을 둘러싸고 건물이 지어졌기 때문입니다. 행복을 찾은 이 집에서 자신도 생을 마감하는 게 소원이라는 할머니의 사연을 듣게 된 건설관계자들이 할머니를 괴롭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안타깝게 생각하고 보살펴 드리면서 집을 그대로 둔 채 쇼핑센터를 지었던 것입니다. 실화는 애니메이션보다 더 훈훈한 감동을 주었다는 기사들이 나왔다고 합니다. 할머니는 떠나는 마지막 길에 건설관계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공사 책임자에게 소중한 집을 유산으로 남겨주었습니다. 업이 흥행에 성공한 후 집은 커뮤니티센터로 사용되면서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이야기를 전해 줄 수 있는 좋은 교육의 장소가 되었다고 합니다.
강력 추천 이유
첫 번째, 유머감각이 좋으며 색의 사용이 훌륭합니다. 시각적으로 아름다울 뿐 아니라 상실과 가슴 아픈 기억들 속에서 뛰어난 유머 감각을 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말하는 개와 찰스 먼츠와 같은 등장인물들의 지나치지 않은 유머들을 보여주고 가벼운 장면들과 진지해 보이는 장면들의 균형이 잘 잡혀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모험을 하게 해줘서 고마워. 그럼 이제 새로운 모험을 즐겨봐! 아내인 엘리가 모험일지 마지막 장에 남겨둔 글입니다. 모험일지를 보던 칼은 눈물지으며 여행을 떠나는 것만이 모험이 아니라 아내와 함께 한 인생 전부가 모험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정작 중요한 모험이 무엇이었는지를 알게 되고 다시 한번 의미와 목적을 찾아가는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러셀과의 모험을 통해서 긍정적인 생각과 서로의 장점은 배우고 단점은 보듬어가면서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있어서 무언가를 바꾼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용기를 낸 선택과 사고를 전환함으로써 칼은 새로운 가족을 만나게 되는데 그 모습이 감동적입니다. 그리고 언젠가 모험을 떠나야 하는 일을 마주할 때 용기 있는 선택으로 인생은 더 행복해질 것이라고 따뜻한 응원을 받는 것 같습니다. 세 번째, 모든 연령대가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랑했던 사람을 잃음과 동시에 모든 일상은 무너져 내립니다. 소중한 사람을 잃었다고 해서 함께 한 모든 기억들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칼에게 집은 엘리 그 자체였기에 놓을 수 없었던 이유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 사람과의 추억이 깃든 물건들을 보면 단순한 물질이 아니라 소중한 존재이자 기억인 것입니다. 그러나 언젠가는 사랑했던 것과 이별을 마주해야 하는 일이 생깁니다. 소중하기에 아끼고 비워내지 못하고 고집부리게 되는 일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가슴 아프지만 과거의 아름다운 추억에만 집중하지 말고 정말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그 진정한 가치를 깨닫고 미래를 보며 새로운 기쁨을 찾으며 살아가라고 말해줍니다.